- 맥북프로 2010 15인치.... 10년 됐는데 진짜 사용가능해요?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라이킷입니다.
한 2개월동안 학업때문에 올리는게 굉장히 뜸했었는데.....
이제 진로가 디자이너에서 개발자로 좀 전향이 되면서
개인적인 면에서 좀 많은 것들이 변화가 있다보니
심적으로도 실제 생활적인 것들도 정리할 것들이 좀 많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바쁜 와중(시험기간)에
현재 방학하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올라온 저의
중학교 시절 친구와 연락을 하면서 영어 회화 강의(?)를
받고 있던중에 노트북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친구가 자기 어머니한테 it쪽에 관심이 있다고....(원래 업계가 그쪽입니다..ㅎㅎ)
하셔서 운좋게도 이렇게 맥북 프로 2010년형 15인치를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한 친구가 4년정도 아는 분한테 받아서 썼던 제품이라고 하는데,
뭐더 물어보려고 하다가 바빠서 주기만하고 바로 가버리는 바람에
다른 이야기도 못하고 그냥 와버렸습니다..ㅋㅋㅋ
그러던중 이제 집가는 길 지하철타기전에 한번 노트북을 피고
상태를 확인해 보았는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됐나 모르겠지만
상당히 더러웠.....공짜로 받고서 이런말 하기는 뭐하지만....ㅋㅋㅋ
많이 더러웠습니다.
집가서 물티슈로 좀 닦아줘야 겠다하면서....
전원을 켜보았는데요, 세상에.....
저는 그저 전원버튼을 누른 거 밖에 없었는데 ㅋㅋㅋㅋ
바로 커널패닉이 떠버렸습니다. 상당히 난감했네요...ㅋㅋㅋㅋ
저는 원래쓰던 맥북 2017 13인치를 사용중인데 좀 몇년 쓰다보니
배터리 스웰링 현상이 나타나서 당장 내일 써야하는데 수리를 맡기는 바람에
작업을 못해서 친구한테 이거라도 오늘 받아온건데.....
(여기서 오늘 작업을 할수 있을지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다행히도 맥은 켜졌고 운영체제를 살펴보니....
10.9 매버릭...ㅋㅋㅋㅋ 아무래도 맥 OS 시스템 드라이브를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서
그대로 10.9전을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친구 말로는 유튜브나 이런거를 보다가 갑자기 재부팅이 되면서
커널패닉이 뜨는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2010 ~ 2011년도 맥북프로 외장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모델들이
메인보드 설계상 그래픽카드 MBR 불량판정으로 인한 이슈들이 꽤나 많았었죠?
해당 문제로 인해서 아무래도 계속 그래픽이 좀 많이 사용되는 그런 작업을 할수록
커널 패닉이 뜨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집까지 가기까지 약 1시간 20분뒤....
집에 도착하고 나서 바로 물티슈를 이용해서 외부 먼지나,
물때....? 뭐지 침이 말라 붙은건지 하여튼 잡다한 드러운 것들을 모두
닦아주고, 그리고 이제서야 좀 시스템을 확인해 봤는데,
삼성 840 evo sata 방식의 250기가 ssd와 750기가짜리 하드디스크가 탑재가 되어있고,
램은 따로 달아 놓으신지는 않으신건지 4기가 두개가 꽂혀서 총 8기가 램에
cpu는 i5 520m,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gt 330m모델을 사용중이였습니다.
그리고 두께는......
asus 비보북 s와 비교하면 그렇게 두꺼워 보이지는 않지만 ...
상당히 두꺼워요.(그리고 무겁습니다.)
그나저나 저 맥세이프 충전기를 한번 맛보고 나니까
완전 신세계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애플이 저건좀 남겨줬으면 했었는데 ㅋㅋㅋㅠㅠㅠ
신형 맥북에는 더이상 볼 수 없는 기능이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이제 방에 들어와서 하판을 뜯어보았는데,
한번 뜯기는 뜯은건지 하판 나사가 하나가 어디론가 사라져있었습니다(?)
이거 친구에게 주신 분이 전자제품 해체하고 재조립 하시는게 취미라고 하시는데
아무래도 그때 잃어버리신거 같애요.
그리고 이제 뜯어보니.... 왜 모래가 여기서 나와....?
모래 알맹이들이 좀 많이 보였습니다.....?
지금 당장 드라이버가 없어서 일단 아이픽스잇(ifixit)의 64비트 드라이버를 주문하긴 했는데요...
어어어........
최대한 드라이버가 빨리 왔으면 좋겠군요.
빨리 해체해서 청소를 해주고 싶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써멀도 굳었겠는데요?
생각한거 보다는 알루미늄 하판 안쪽은 그렇게 더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안더러운거는 아님.)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이거정도는 제가 해체하기전에 미리 닦아서 다시
재조립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포맷을 해야해서
커맨드키와 r키를 눌러서 디스크를 둘다 포맷을 해주었고요,
이제 D키를 눌러서 하이시에라를 깔기위해
인터넷 복구를 해주었습니다.
인터넷 복구는 한 40분정도가 소요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롤 한판좀(?) 하고 있었죠.
다 되고 나서 맥 OS 하이시에라 유틸리티가 나와서
그대로 하이시에라를 깔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렇게 하이시에라를 설치를 했는데......
다시 또 그래픽 MBP이슈 때문에 커널패닉이 뜨고 또
아무것도 프로그램을 키지 않은 상태에서 cpu온도가 80도 ~ 90도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보여줬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제 해킨토시에서 모하비 패치 USB를 만들어서 모하비로 설치를 진행하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5U1dchfe8Y
저는 영상을 그대로 보고 따라 설치를 했습니다!
다만 이제 모하비를 설치하고 디스크에 패치를 하려고 할때는
맥 모델명을 선택을 해야하는데,
이게 맥 년도와 15인치 이렇게 적힌게 아닌 Macbook pro 6.2, 아니면 7.1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이렇게 적혀있으면 뭐가 뭔지 잘 모르실텐데 이럴경우에는
맥트래커(Mactracker) 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위 숫자같이 생긴 자신의
맥북 모델 번호를 알 수 있습니다.
저는 6.2이기 때문에 선택을 해서 패치후 재부팅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이제 부팅이 되고 기본상태에서도 온도가 착해진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문제점은 바로 그래픽카드 이슈 문제겠죠?
MBP FIX를 해야합니다.
이 경우에는 아래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바로 2010년형 맥북프로 15인치 전용 MBP 그래픽 픽스를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저같은 경우 간헐적인 검은색 화면이 아니라 아예 커널 패닉이 떴었는데요...
(상당히 빡칩니다.)
이렇게 패치를 해준뒤부터는 전혀 문제 없이 사용중입니다.
일단 아래 링크를 남겨둘께요.
https://github.com/julian-poidevin/MBPMid2010_GPUFix
들어가셔서 다운로드를 해주시고
프로그램을 키신다음에 Patch MBP를 클릭하시고
기다리시고 아래처럼 MBP GPU FIxed Successfully라고
뜨시면 이제 그래픽 버그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실겁니다.
사실 좀 심각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프로그램으로 간단하게 해결이 되었으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해당 프로그램은 10.10 부터 10.14버전(모하비)까지만 적용이 된다고 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ㅋㅋㅋㅋㅋㅋ
사이클 수가 533이군요.....
일단 아이픽스잇 64비트 드라이버를 사느라 돈을 다썼으니
다음달에 배터리를 구매해야겠습니다..ㅋㅋㅋㅋ
그 다음으로 이제 맥북프로 2017년형 13인치와
서로 비교를 해보기로 했는데요....
확실히 지금 보기에는 상당히 투박해 보기면서도 우람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음 그리고 스피커 소리도 2010년형은 좀 공간감이 없고마치 지금 아이폰의 스피커 소리와 비슷한 반면에,
2017년형은 확실히 스피커의 발전이 상당히 잘 이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도 비보북과 비교해도 꿇리진 않아요.)
그리고 한번 이렇게 Geekbench로 테스트를 대충 해보았는데.....
3.4배정도 차이가 나는군요,... ㅎㅎㅎㅎ
2017년형은 멀티코어 2087, 싱글 878인 반면,
2010년형은 멀티코어는 678, 싱글 354로, 2017년형의
싱글코어 성능도 못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상당히 안타깝네요. 코어가 2개 밖에 없어서 성능이 느린것도 사실인데..
쿼드 코어였으면 그래도 1300점 정도는 나와서 꽤나 쓸만 했을텐데....
현재 세월이 많이 흐른 맥북프로 2010년형의 장점으로는 제생각엔 키보드와
맥세이프 정도 밖에...ㅋㅋㅋ 보이지가 않는군요.(c타입 포트는 적응 됐습니다 ㅋㅋㅋㅋ)
냉철하게 판단한다면 이정도고
만약 저처럼 돈 일푼없이 공짜로 받았으면 머리박고 감사하다고 주신분한테 경의를 표하십시오.
그리고 한번 우리 국민게임 롤도 한번 돌려보려고 했습니다.
대략 몇프레임 정도가 나올지....이......
최하옵에 720p 해상도로 해야 36프레임이 나오네요.....ㅎㅎ
뭐 이건 어쩔수 없는 것이겠죠.
그래도 문서작업이라던지 간단한 포토샵 정도는 하기에는 충분한 성능입니다.
(영상작업 인코딩은 말고 작업 미리보기 해상도 미리 낮춰두고 한 애프터이펙트CC 2020 에서도 충분히 활용 했습니다.)
유니티도 깔아보기도 했는데, 조금 느린거 빼고는 발열도 그냥 지금 쓰는 2017년형과 똑같아서
'그래..... 발열만 안나면 뭐든지 사용가능하지...ㅎㅎㅎ'라며 제자신을 위로하고있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 최종마무리
그럼에도 상당히 저에게는 친구가 준 의미있는 선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디 중고로 되팔지는 않고 집에서 게임 시나리오 작업이나 간단한 문서와 포토샵 정도 작업을 침대에서(?)
할때는 가방에 들고다니는 13인치 맥북프로를 꺼내지 않고 사용할꺼 같애요.
(왠만하면 데스크탑 사용하긴 하겠지만요.)
친구말로는 '장난감으로 사용할꺼면 제발 가지고 가세요'라고 해서
오늘 하루종일 가지고 한번 놀아봤습니다.
저사양 작업이면 아직까지도 꽤나 준수하지만,
고사양 작업(고퀄리티 영상, 3d 등등)을 하실거면 발열은 그리 많이 나지는 않겠지만
대신 자신의 정신건강 수명이 40프로정도 하락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예전 모델을 구입을 해야한다면 2013~2015사이의 모델을
구매하겠다고 할꺼 같습니다.(그래픽 이슈있는 모델들이 2010~2012사이에 조금씩 있긴해요)
(2012년도 꺼는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네요.)
이로써 저희 집의 컴퓨터만 6대가 되는 마법을 보시는 흔하디 흔한 게시물이였습니다.
다음은 맥북프로 2010 해체, 청소후 리뷰로 돌아올께요!
이상 라이킷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번외
(대충 노래이야기 나오다가 맥북준 친구한테 장난으로 디스)
그렇게 저는 개가 되었습니다.
- 곧 레노버 요가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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