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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데스트탑,랩탑

2025년에도 맥북프로 M1 Pro는 쓸만할까? - 개발자 관점

by LIKE IT.라이킷 2025. 8. 4.

 

안녕하세요. 라이킷입니다. 

 

정말 기기 리뷰글로는 오랜만에 찾아뵈는거 같네요. 

한동안은 계속해서 프로그래밍 관련 글만 쓰다가 일주일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좀 쉬고서 다시 월요일(오늘)부터 좀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런 워밍업으로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맥북프로 2021년형 16인치인

M1 Pro에 대해서 좀 리뷰해 보는게 어떨까 싶어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1. 구매 계기?

사실 저는 다들 알다시피 해킨토시 유저였습니다. 

기존에도 맥을 상당히 좋아했고 중학생 3학년 때부터, 이 블로그를 시작할 무렵부터 저는

macOS를 상당히 좋아하던 사람이었고, 

 

2017년형 논터치바 13인치, 2017년형 15인치 터치바 맥북, 2019년형 맥북프로 16인치, 

m2 맥북에어 13인치, 또는 그 중간에 있는 여러 맥북들을 모두 써온 결과,

 

저는 도저히 맥을 벗어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사실 맥을 좀 벗어나고자 시도했던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엔 저는 돌고돌아 맥북이었고, 사실상 지금은 맥용 게임 툴킷이 개발되어

다양한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 이 시점인 지금과 다르게 

 

이전부터 맥OS는 3D나 게임 개발을 하기에는 상당히 윈도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악조건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죠, 

 

때문에 저도 어느정도 해당 이슈를 많이 인지 하고 있었고, 

그러다보니 저번 라이젠 에이수스 젠북 S 16을 구매를 하고서

대략 3개월정도 사용을 했지만, 결국에는 또다시 맥북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웃기게도, 사소한거 하나 때문에 넘어왔는데, 

그건 바로 트랙패드, 터치패드 때문이었습니다. 

윈도우 계열의 노트북은 아직 햅틱으로 진동을 줘서 유저에게 피드백을 주는

트랙패드는 매우 드문추세이고, 이제서야 좀 고가의 노트북들에 들어가는 추세이죠. 

 

그러다보니 기존 2013년형 부터 햅틱 엔진이 들어가기 시작했던

맥북에 비해서는 정말, 개인적으로 쓰기가 너무 불편했습니다. 

 

저는 노트북으로 작업을 할 때 그리 마우스가 필요한 작업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더더욱 저는 트랙패드를 중요시하게 여겼고, 

이전 노트북인 젠북에서 경험한 트랙패드의 그 물리적인 딸깍거림은 

정말 불쾌했습니다. 눌리는게 명확하다고는 하나, 가끔 씹히는 듯한 그 마우스 포인터의 움직임, 

 

그리고 클릭할때 누르는 텀에 답답함은 아이러니 하게도

제가 다시 맥북을 구매하게 되는 결정적 요소가 되었습니다. 

 

 

현재 게임 개발자로써의 macOS 체감?

상당히 예전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느낍니다. 

특히 intel x86기반의 cpu에서 arm RISC 아키텍쳐 기반의 애플실리콘으로 넘어오면서 부터

정말 모든게 많이 달라진 기분입니다. 

 

Unity처럼 곧바로 애플실리콘을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앱들이 많아지면서 

성능, 전성비등이 상상이상으로 좋아진게 느껴지긴 했지만, 

정작 제가 개발할 때 주로 사용하는 Unreal engine 같은 경우 5.2버전이 되어서야(2년이 지나서야)

정식으로 애플실리콘을 지원하게 된게 살짝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이건 EPIC Games와 애플간의 포트나이트 관련 법적 소송도 문제가 되었을테고,

Unreal engine 내부코드가 워낙 방대한 탓에도 그럴 수도 있겠으나, 

정식으로 지원하는 버전의 경우 상당히 오래걸렸다고 생각됩니다. 

 

이전에 m2 맥북에어로 언리얼을 가볍게 나마 구동하는 법을 올리긴 했지만,

지금 현재도 제대로 macOS에서는 개발시에 엔진단에서 Metal API의 문제인지

제대로 지원하는 기능이 Windows에 비해서 좀 적은 편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Metal API와 Unreal Engine의 버전이 업그레이드 될수록

꽤나 많은 부분들이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며 서포트 되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여전히 미친 성능의 M1 Pro.

가히 이게 4년전에 나온 CPU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의 성능이었습니다. 

당시 M1 Max와 같은 CPU였고, GPU만 코어가 두배로 차이 나던 것에 비해서

M1 Pro의 CPU 성능은 정말 말 그대로 센세이션이었습니다. 

 

AMD 라이젠 9 5950X와 같은 성능에, 

심지어 인텔의 경우는 나온지 얼마안된 코어 울트라 9 185H보다도 무려 1000점이 뛰어난

M1 Pro는 이게 정말 Soc, 기존 모바일 칩에서 파생된 칩셋이 낼수 있는 성능인지에 대해서

의심하게 만들었던 그런 성능이었죠. 

 

거기에 메모리 대역폭은 204.8GB/s였던 점은

기존 데스크탑이나 랩탑에서 보지못한 성능으로 만들어진 성능이었습니다. 

 

덕분에 이 대역폭은 꾸준히 올라서 지금은 LLM을 돌리기에도 전혀 무리 없는 성능으로 거듭날 정도였죠.

오히려 엔비디아 칩보다 애플 제품을 사서 네트워킹으로 묶어 LLM을 돌리는게 더 가성비다라는 말이 나올정도였구요.

(물론 네트워킹으로 묶는 과정에서의 성능 손실은 아쉬운부분이긴 합니다만,)

 

 

그렇기에 더욱 아쉬운 M1 Pro. 

사실 저는 그래서인지 더 아쉬운게 M1 Pro입니다. 

기본 메모리는 16기가부터 시작하는게 사실 요즘 고가 노트북들의 기본이지만,

Soc에서는 상당히 모자라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결국 그래픽 메모리와 CPU메모리를 함께 쓴다는 점에서

결국엔 어느정도 손실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용량에서는 SoC의 장점이 용량면에서는 그리 부각되지 않고 오히려 단점만 부각되었죠. 

물론 속도면에서 이를 커버하여 처리가 가능하긴 했지만, 

그래도 적어도 시작 용량을 20기가나 24기가로 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는게,

 

솔직히 16기가에서 32기가로 올릴때 나오는 그 업그레이드 비용은

정말이지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너무 터무니 없이 비쌌기 때문입니다. 

 

물론 M1 Max 처럼 32기가부터 시작해서 최대 64기가까지 지원하는 칩의 경우

이 말은 즉, 그래픽 메모리가 사실상 시스템 메모리 용량과 같다는 의미였기에...

그래서 더욱 지금 M1 Pro 기본형을 쓰며 언리얼 엔진을 돌리고 있는 지금의 저는 M1 Max가 더 부럽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3년은 더 쓰지 않을까.

이 글을 작성하기전 저는 이 맥북을 좀 처리하고서 다시 윈도우 노트북을 쓰려고 했지만,

앞서 제가 말씀드렸던 이 장점들 때문에 판매를 하지 않게 되었던게 가장 큰거 같습니다. 

 

물론, 1000니트가 훌쩍 넘는 HDR밝기(심지어 앱으로 제한 풀어서 HDR 최대 밝기로 고정가능함.)와,

스피커, 하나의 일체감이 느껴지는 유니바디도 있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던 장점들이 저에게는 더 크게 다가왔기 때문일까요, 

결국에는 이 맥북을 판매하지 않고 그냥 계속 사용하려고 합니다. 

 

적어도 대학교를 졸업하고서 나중에 바꾸지 않을까 싶네요. 

(어짜피 정말 무거운 그래픽 소스들이 들어간 작업은 어쩔 수 없이 Windows 데스크탑으로 해서 말입니다.)

 

아마 해킨토시 관련 글을 더이상 쓰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이 노트북을 쓰면서 더이상 인텔맥의 시대는 끝났다고 느끼기도 하고, 

이젠 당장 맥미니만 봐도 더이상 맥이 그렇게 비싼시대는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당장 macOS 26을 기점으로도 이제 인텔맥의 지원이 끊기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m4 max나 m3 ultra가 달린 맥스튜디오도 구매하고 싶지만, 

돈없는 가난한 대학생은 그냥....ㅎㅎ 쭉 써야겠습니다. 

 

이상 라이킷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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