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 폰을 쓴지 6년이나 되었습니다.
2019년 11월에 사서(뭐 사실 5년 3개월 째이긴 합니다만,)
연차로는 6년차에 들어가는 폰이죠...
아이폰 11프로 64기가 입니다.
당시 갤럭시 S10+를 사용중이었고,
아무래도 학교 주변애들이 전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바람에
저도 물들어서(?) 아이폰을 당시 처음 입문했습니다.
참 쓰면서 좋았던 적도 좀 그지같은 적도 많긴 했지만
나름대로 제 메인폰으로 그동안 써오며 느낀점들을 한번 말씀드려볼까 싶네요.
뭐 지금은 이젠 중고로 사려는 분들도 없으신거 같긴합니다만...ㅋ ㅋㅋ;;
당시 Xs가 나오고나서 처음으로 이 인덕션 카메라와 반투명 유리로 바뀌고 나서
나름 완성도 측면에서는 호평이 많았지만 저 인덕션 디자인의 혹평으로
꽤나 욕을 많이도 먹었던 폰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처음에 사기 전까지 출시 했을 당시에 된장찌개 올리고 싶다라며
놀렸던게 기억나는데...ㅎㅎ;; 어쩌다가 뇌이징이 되는 바람에 결국 구매까지 하고 말았죠.
당시 아이폰 11 프로 64기가 구매로 135만원을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지금.... 16프로 128기가가 155만원이죠....
저 당시에도 좀 부담되는 가격이긴 했지만 155만원은... 어우...
나름대로 카메라 품질도 괜찮았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고스트현상(도깨비 불)이 저조도 환경에서 아직도 남아있는게...
좀 상당히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당시 핸드폰 카메라 치고는 상당히 좋은 퀄리티라 평가를 들었고,
영상쪽으로는 지금까지도 상당히 잘 나오고,
4K 60프레임에 HEVC(H.265)코덱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가볍게 들고다니면서
VLog를 찍어도 크게 퀄리티 저하는 없다고 느껴지는 정도.
다만 지금 나온 16프로와 비교를 한다면 당연하게도
저조도에서 노이즈나 해상도가 떨어지기도 하죠.
트리플 카메라 모두 12MP를 달고 있고, f/2.4(울트라와이드) f/1.8(와이드)
망원은 f/2.0 조리개로 생각보다 좋았고,
아마 인물사진 퀄리티가 이전 Xs보다 상당히 개선되어 좋아졌었죠.
야간모드는 아마 새로 들어갔던 걸로 기억하구요.
살짝 아쉬운건 ProRes를 지원을 안하는게 지금은 좀 아쉽긴합니다만,
(뭐 64기가 짜리 핸드폰에 뭘 바랍니까...)
요놈도 마찬가지로 4K 30FPS로 30초만 찍어도 200메가바이트는 먹습니다...
디스플레이도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로 5.8인치인데,
요즘 쓰기에는 다소 작은 사이즈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6인치 이하면 약간 답답해 보이기도 하구요.
해상도는 2436 x 1125로 (458ppi) 상당히 좋은 픽셀 밀집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밝기는 800니트, 최대 1200니트(HDR)이구요.
다만 다들 아시다시피, 지금 이 디스플레이의 최대 단점은 바로 60헤르츠라는 것이죠.
ㅎㅎ.....그러다보니 그냥 일반모델로 교체해도 별 차이가 없어 적응하는데는 편한게 장점이기도 합니다.
칩셋의 경우 A13 바이오닉 칩으로 현재 긱벤치 6기준,
싱글코어 1726점, 멀티코어 3882점으로 요즘 보급형 핸드폰라인에 포함되는 수준.
메탈 스코어는 13590점으로 M1의 2.8분의 1이긴 합니다만,
그냥 뭐 간단한 게임을 돌리기엔 전혀 모자람 없는 수준의 점수죠.
(A18 Pro의 싱글코어 점수가 3444점인데 이젠 싱글코어가 A13 바이오닉 멀티코어와 거의 비등한 정도...)
이젠 현역을 벗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AP는 너무 잘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점수죠.
제가 생각하기에, 아무래도 이때당시 애플의 AP 성능향상폭이 가히 미친 수준으로
안드로이드를 따돌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현재 와서 최대의 단점은 바로 메모리입니다.
이 망할놈의 4GB 메모리는 진짜 지금도 끝까지 리프레쉬를 걸면서 아득바득
저에게 스트레스를 계속해서 주고 있습니다 ^^;;
심지어 지금 사용중인 아이패드 프로 3세대(A12X)도 램이 4기가여서....
4세대로 샀으면 램 6기가였을텐데... 하...
애플은 다른 건 모르겠지만 iOS의 절대적인 용량이 너무 작아서 상당히 불편하구요.
아직도 아이폰 16프로가 램이 8기가인게 정말 어이가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젠 애증의 라이트닝이 되어버린 이 충전포트...
다른 건 모르겠으나 이 충전 포트와 맥세이프 지원이 아이폰 12 시리즈 부터
시작되었던 것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120헤르츠...)
진짜 좀 신제품 발표되는 거 보면서 배가 아팠던 적은 처음이더라구요.
이와 별개로 스피커나 마이크 품질은 아직도 훌륭한 편이고,
배터리 타임도 현재 배터리 웨어율 87퍼센트인 지금 10시간 정도는 잘가고 있는 것을 보면
생각보다 이 아이폰 11프로의 생명줄이 질기다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그래도 이렇게 욕을 하긴 했어도 정말 좋아서 6년이나 쓴 핸드폰.
스마트폰을 이렇게 오랫동안 쓴 건 처음이었습니다.
뽕은 뽑을때로 골수까지 다 뽑아먹어서 이젠 거의 하얗게 불태워버린거 같은 느낌.
(배터리 교환은 1번 하긴 했지만요...ㅎㅎ)
다음 핸드폰은 아무래도 카메라 때문이라도 아이폰 17프로로 변경을 할 거 같습니다만,
이번에 아이폰 SE4가 나온다고 하니 만약 SE4의 카메라 퀄리티가 생각보다 괜찮다면
SE4로 변경을 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뭐 적어도 11프로보단 카메라 성능이 떨어지진 않을테니까요 ㅎㅎ)
아무튼 이제 6년쓴 이 폰을 올해 말에 보내주는 것으로 결론을 짓고,
포스트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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