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저는 친구에게 약간의 배송비를 주면서(?)
바빠서 못가게 된 중고거래를 가달라고 했습니다.
중고거래 물품은 다름아닌 바로. 2018년에 나온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세대였죠.
정확히는 전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로는 3세대인데, 11인치로는 1세대인 모델입니다.
그전까지 사용하던 서피스를 판매하고 아이패드를 구매를 했어요.
먼저 사용했던 서피스를 맥북의 보조 모니터로 쓰고 싶었지만, 그게 호환이 잘 안돼서 그런지
부트캠프 윈도우 기본 기능인 화면공유가 아예 안되더라고요.
또 주변 기기들이 다 애플 제품이기도 하고, 애초에 저는 필기나, 배터리가 더 오래가기엔
아이패드만한게 없다고 생각해서 아이패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갤럭시 탭도 고려를 해봤는데, 아무래도 비율자체가 16:9비율이여서 영상을 보기엔 좋지만 음....
책이나 문서를 보는데는 확실히 아이패드가 더 편하더라고요.
그렇게 아이패드를 하루뒤에 친구한테 받고서 했던 일은 바로
냉장고에 붙여보기였습니다...ㅋㅋㅋㅋ
매직키보드나 뒤에 스마트 폴리오 케이스들이 자석으로 붙여지는 만큼
자석 세기가 얼마나 강한지 보고 싶어서 냉장고에 붙이니 착- 하고 잘 고정 되더군요.
그리고서는 한 번 게임도 해봤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는 거 보다는 그냥 핸드폰으로 하는게 더 낫겠더라고요.
리듬게임 같은 건 아이패드가 좋지만 FPS나 TPS는 그냥 손에 착 감긴채로 하는
핸드폰정도의 사이즈가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정도면 정말 좋을거 같긴 하더라고요.
또 제가 그 당시 신제품이였던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구매하지 않고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세대를 구매한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성능입니다.
물론 배터리 타임이나 그런건 당연히 최신칩인 아이패드 에어가 더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게임할 떄 성능이 에어 4세대 보다 더 좋고, 무엇보다 120헤르츠의 프로모션 디스플레이가
저에겐 더 필요했기 때문에 아이패드 에어는 고민하다가 순위에서 제외를 했습니다.
거기에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아직 애플의 A12X를 따라잡지도 못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얘네 ARM칩 개발 기술은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ㄷㄷ;;
사실 11인치보다는 12.9인치를 더 사고 싶었지만, 그 당시 구매 가격이 거의 한 70~80은 줘야 12.9인치를
구매를 할 수 있었는데, 50만원 중반대에 저는 이제품을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조모니터로도 쓰고 싶어서 아이패드를 샀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아이패드와 맥북간의 사이드카를 걸어두고 작업을 해봤는데
확실히 처음에 해봤을떄 정말 이게 무선인가 싶을정도로 부드럽더라고요.
문서 작업, 영상작업을 할 때도 사실상 거의 딜레이가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펜슬로 사이드카 상태에서 그림을 좀 그리면 5분에 한 두번 쯤은 버벅일 뻔 하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곤 했는데 그래도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무엇보다 맥북에 HDMI 케이블을 꽂아두고 다른 디스플레이와 사용을 하면
배터리가 정말 빠르게 닳아버리곤 해서 제가 아이패드를 구매했는데,
삼성 모니터 24인치를 사용했을떄 사실 배터리가 90퍼인 상태에서 작업하니 1시간 20분도 못갔고
다시 또 충전을 계속 반복하고 충전 완료되면 뺴고 하다보니 3월달에 사용할 때
배터리 사이클이 무려 60사이클이 추가가 되었습니다...ㅎㅎㅎㅎㅎ
그러다가 아이패드를 구매하고 사용을 해보니 좀 살거 같더군요.
작업하면서 배터리를 적어도 3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게 됐습니다.
사실 이건 아이패드 프로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전체의 장점 중 하나인 거 같아요.
같은 애플 제품끼리는 이렇게 호환성이 좋으니 정말 다른 기기로 옮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연관된 사진은 찍진 않았지만 쿼드 스피커는 정말 미쳤더군요...;;;
소리 음량이나 밸런스도 다른 태블릿과 비교를 해도 정말 장난아니였습니다.
맥북이랑 비교를 하면 약간 딸리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소리의 퀄리티는
'역시 애플답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실 또 이렇게 사용을 하다가 결국엔 대학생이 되고 자취방에 오면서 아이패드를
2달만에 다시 팔아버렸습니다.
제가 판 이유는 사실 아이패드 한계가 드러나는 문제이기도 해요.
현재 iPadOS가 칩셋이 가진 성능에 비해서 너무 콘텐츠나, 기능이 너무 적어요.
개인적으로 Xcode라도 macOS처럼 제대로 되었으면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UI자체도 삼성의 덱스모드 같은 그런 확장 모드가 없다보니 좀 불편하기도 하고,
그렇다고해서 창 여러개를 띄울수도 있긴 하지만 이것도 컴퓨터에 비하면
사실..... 많이 부족한게 많으니 말이죠.
애플에선 아이패드를 PC대용으로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아직까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건 저의 습관일지도 모르겠는데,
침대에 누우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책상에 앉으면 정작 데스크탑이나
맥북을 사용하고 있어서 사실 아이패드가 낄 틈이 없더라구요.
과제들도 왠만하면 그냥 노트북으로 하면 되기도 하고,
또 공부할때 노트필기는 애플 펜촉이 너무 미끄럽고 적응이 안돼서
그냥 일반 노트 여러개를 사서 거기서 필기를 하면서 공부를 하다보니.
그냥 아이패드가 필요할땐 그림을 그릴때 정도...?
사실 그것도 그냥 집에 타블렛이 있어서 그걸로 하기도 하고,
또 제가 막 일러스트레이터도 아니여서 그림 그릴일도 많지 않다보니
정말 아이패드가 낄자리가 하나도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다른 분들은 침대 옆에 패드 암? 패드 걸어두고 누워서 편하게 패드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시던데 저는 넷플릭스도 보지 않기도 하고, 유튜브는 폰이 더 편하다보니....
아이패드를 판매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이유가 정말 많은거 같네요.
아 보조모니터로 사용하겠다고 했다가 사용을 안하는 이유는,
가방이 배로 무거워지다보니 그냥 아이패드를 밖에 들고나가지를 않게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맥북만 들고나가게 되었습니다.....ㅎㅎㅎ;;;
[총평]
일단 그래서 저의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세대 2018년 버전 평가는,
성능은 현재 패드로써는 차고도 넘치고, 게임하기에도 정말 좋으며,
무엇보다 지금 아이패드 에어 5(M1)와 프로 11인치 1세대(2018)중 선택을 하라고 하면
저는 다시 주저없이 또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세대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물론 12.9인치가 있다면 저는 12.9인치로....)
이유는 아무래도 프로모션 디스플레이가 가장 크고, 또 M1정도의 성능은
패드에서 저는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서 그래요.
가격도 에어 5 신제품보다 상태가 더 좋은걸 중고로 사면 많아봐야 60초반대,
정말 싸게 산다면 50만원 초반까지도 가는 가격떄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신제품과 중고간의 소비자들의 인식과 가격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요.
만약 애플이 iPadOS를 개선해서 이번 WWDC에서 발표를 하고
그 개선 기능들이 만약 M1 칩셋에만 탑재가 된다고 한다면?
아마 그때 가서 한번 더 고민해보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세대 2018년형은 2022년에도 매우매우 쓸만하다!,
현역이다라는 평가를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라이킷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 리뷰 예고 - 그래서 아이패드 프로 팔고 산 물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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