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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소식

블로그 정리 - 리뷰를 끝내며,

by LIKE IT.라이킷 2025. 8. 4.

2019년부터 달려...왔다고 해야하나

대충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와 맥쓰사 카페에서 주로 활동했던 라이킷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제 개인공부(프로그래밍 공부) 관련만 올리고 있었다보니

최근 맥쓰사에 들리는 일이 많진 않았네요. 

 

그런 의미로 정말 6년동안 블로그와 카페를 돌아가면서 들락날락 거리며 글을 쓰다보니

꽤나 많은 기기들이 저에게 왔다가 갔고,

 

그 과정에서 저에게 약간 문제가 있다는 것도 많이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하나, 약간 어두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거 같네요. 

두서 없이 쓴글이라.... ㅎㅎ;;; 양해바랍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병적으로 애플에 집착했던 고등학생이었다. 

당시 고등학생때의 제 모습입니다. 

지금도 물론 미쳤다고 생각합니다만, 정말 이때는 지금보다 더욱 더 병적으로 미친 시기였던거 같습니다. 

블로그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기기를 사고, 쓰다가 질리면 팔고, 

사고 싶은게 있으면 무작정 사는 미친 짓을 계속하면서, 광기를 비추던 그런 시절이었죠.

 

 

이때 당시 저에게 애플은 정말 빛과 소금같은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저는 특성화고를 다니고 있었고, 

 

특성화고 안에서도 디자인과였다보니 더더욱 과 친구들도 애플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죠. 

학교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수도 있었다보니 대부분 맥북을 들고 학교를 왔던게 기억이 나네요.

그때부터 저는 해킨토시에 입문하기 시작했고, 맥에 대해서 점점 더 '집착'을 하게 되었던거 같습니다. 

 

단순하게 저는 애플에 집착을 한것이 아닌, '맥'에 대해서 집착을 많이하던 시기에서

점점 더 애플 자체에 대한 집착이 심해져간 느낌이죠. 

 

마치 애플에 관한것이 아니면, IT기기에 대한게 아니라면 제 존재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던 극단적인 시절이었습니다. 

 

 

이런 행적은 대학생이 되고서 자취를 하면서도 이어졌는데,

아무래도 이 당시에도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군대가기 전 글을 많이 쓰고 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그때도 지금처럼 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던거 같네요. 

 

군대를 가고서 진단받은 ADHD

저는 20살 말에 가서 22살 중반에 전역을 했습니다. 

당시 그나마 남아있던 기기들을 정리하고, 

공익이었던 당시 근무지 선발에 떨어져 그냥 빨리 갔다오고 싶다는 마음에 즉흥적으로

징집으로 군대를 가게 되었고, 생각보다 이게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할 만큼 좀 많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분대장까지 하며 만기전역까지 했지만,

당시 설마했던 병을 진단받았습니다. ADHD. (F90.0)

진단 받았던건 대략 상병즈음이었고, 군대 내에서 보급관님의 관리하에 따라서

아침마다 약을 받아 먹었습니다. 

 

참고로 군병원내에서 간건 아니고, 휴가를 나와 민간병원에서 갔던 거라.

따로 휴가를 갔다오며 이런 약이 있다며 지통실에서 말씀드리고 올라온 기억이 남네요. 

 

여튼, 군대오기 이전시절의 행적들을 보면, 잃어버린 에어팟만 7개, 

매달 기기가 질리면 팔고, 사고 싶은 기기로 바꾸고, 

그런걸로 글을 올리고, 사람들의 반응들을 보고서 좋아하고서 만족감을 느끼던 때를 

다시 생각하니, 부모님 등골 휘는 짓도 여러번 했다는 생각과 함께

과연 이거라도 안했다면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나마 지금이 나은거겠지 라는 생각을 좀 했던거 같네요. 

 

솔직히 고등학교 당시에는 기기 이야기 빼고는 친구와 다른 이야기를 할줄 모를 정도로

매우 심각한... 좋은말로는 기기 덕후였겠죠. 

 

지금도 꾸준히 먹고 있긴 하지만, 오늘처럼 부작용으로 가끔 불면증이 있을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좀 글을 쓰곤 하는데, 차마 올리지는 못할 그런 이야기죠. 

군대에서도 일로는 나름 에이스였...나 싶긴 하지만 분대장하고서

전문하사까지 할뻔 했으면... 꽤 괜찮은... 거였던거 겠...죠? ㅋㅋㅋㅋ

 

 

전역을 하고서 다시 시작된 구매욕구

사실 지금 생각하면 군대를 전역을 하고서도 크게 구매 욕구가 가라 앉았다. 

좀 나 성장했나? 이런 느낌은 전혀 없는거 같습니다. 

 

그나마 에어팟을 많이 잃어버린 탓에 작은 기기들은 구매하지 말자...

헤드셋이나 사자는게 그나마 좀 나아진 행동일 수도 있겠죠. 

 

49인치 모니터를 사고서 지금도 쓰고 있는데, 따로 리뷰를 남기진 않을거 같아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솔직히 구매한걸 후회 중입니다. 120만원....에.... 

그냥 27인치 두개를 샀으면 40만원정도에 끝났을텐데 말이죠..

 

나름대로 그래도 장점은 있어서 계속 쓰는 중이긴합니다만....

 

이후로는 노트북을 대략 5번정도 더 바꿨던거 같습니다. 
델 XPS 17 -> 인텔 맥북프로 2019 16인치 -> 서피스 랩탑 3 -> 맥북에어 m2 -> 젠북s 16 -> 맥북프로 m1 pro 16인치

이게.... 1년만에 일어난 구매판매라고 생각하면 아직도 여전하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자취방에서는 오히려 더하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사진처럼 좀 많이.....

물론 집에 남는 부품으로 조립해서 만든 컴퓨터가 좀 있어서 그렇긴 하지만

중간에 모자라거나 필요한 부품들은 계속해서 구매해서 만들었다보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돈이 아까운 그런 구조인거 같네요. 

 

친구들에게는 자취방 낭만이라고 소리를 듣긴 하지만, 

과연 이게 낭만인지, 그저 낭비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저는 후자라고 생각하는 쪽으로 점점 기울어진거 같습니다. 

 

결국 처분했습니다.

아무래도 모니터는 집에 친구들이 와서 같이 작업을 하다보니(노트북을 들고옵니다.)

데스크탑의 경우는 지금 메인 컴퓨터 하나 뺴고는 전부다 처분했습니다. 

 

라이젠 5700x에 램 64기가, 6600xt가 달린 컴퓨터하나, 

라이젠 3600에 램 32기가, gtx1660super 달린 컴퓨터들을 모두 처분하고서....

지금은 이제 49인치 모니터까지 처분할까 약간 생각중이긴 합니다. 

드디어 이제라도 과하다는 느낌이 든건지...참... 

 

이거라도 먼저 정리를 해야 달라질 거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약간 취미를 정리하는 기분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해왔던 나쁜 습관들을 고치고 싶어

정리를 하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전역을 하고나서, 

지금까지 만나서 곁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좀 정신적인 지지나

위로나... 회복을 좀 받아서 그런지 몰라도. 

 

'정신차리자'라는 생각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는 상태인거 같습니다. 

 

여기서 말을 하지 못할 그런 이야기들이 정말 많았던 터라.

솔직히 최근에는 글을 많이 못쓰던 상태에 그냥 공부한거 정리해서 

프로그래밍 글만 끄적끄적 거리며 올리곤 했는데...

 

슬슬 청산할때가 온거 같습니다. 

더 하고 싶은 말이 많긴하지만, 

 

그나마 써도 되는거라면 아무래도, 

더 이상 기기 관련 글을 더 올리진 않을거 같습니다. 

해봐야 블로그에 C++같은 프로그래밍 글만 좀 올릴거 같습니다.

솔직히 건강이 많이 안좋아져서....

 

개인적으로는 기기에 대한 열정(집착...?)자체도 예전처럼 큰 상태가 아니기에

확실하게 그냥 끝내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이제 그만 끝을 지으려고 합니다. 

 

그동안 제가 쓴 애플 소식글이나 기기 리뷰글들을 봐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단 말씀드립니다. 

글을 쓰며 독자분들이 주신 의견이나 여러가지 댓글들을 읽으며 

 

그래도 행복했던 10대와 20대 초반을 보낸거 같습니다. 

이거라도 아니었으면 어쩔뻔 했을까 싶을 정도 였네요....ㅎㅎㅎ

 

다시 한번 맥쓰사 분들과 블로그 독자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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