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6, 과연 얼마나 바뀌었나?
뭐 이제는 정식 출시를 해버린 유니티 6.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그동안 5년 전부터 언리얼만 주구장창 써왔습니다.
언리얼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 진로를 바꾼것은 비록 2년 전이긴 하지만,
그 전까지 그래픽 관련해서 작업을 할 때마다 거의 대부분 하이 폴리곤 + 고사양의 그래픽을
추구했던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해와서 인지 별도의 그래픽 파이프라인들을 최적화 해줘야했던
유니티 5를 사용하지 않고, 언리얼 엔진 4나 이젠 5.5 버전까지 나와버린 언리얼 엔진을 계속해서 사용중이죠.
하지만.... 이제는 슬슬 학교에서 유니티를 좀 더 요구를 하기도 하고
(뭐 학교 자체에서 요구를 하는건 아니지만요. 팀플을 할 때 다들 유니티를 쓰더라구요...)
어느정도 개인적인 상황에서 필요성을 느낀 탓에 이번에 유니티 6가 나온 시점에
한번 입문을 해보려고 합니다.
"나름대로 바뀐건 많습니다."
나름대로 바뀐건 꽤나 많았습니다. 그래픽 엔진이나, 성능 최적화같은 것들이 꽤나 많이 바뀌었는데요,
기존에 URP, 그리고 HDRP 같은 그래픽 퀄리티를 높여주는 기능들이 5에서는 성능이 썩 좋지 못해서
개발자들이 최적화를 많이 해줘야 했기에 유니티를 사용하는 분들께서는 기존에
사용을 많이 안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Shader Graph의 성능과 함께 사용성 향상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또 드디어 레이트레이싱이 GPU기반 광원처리를 이용해서 지원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엔비디아의 DLSS또한 들어가서 AI기반 해상도 업스케일링이 가능해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멀티스레드, 멀티코어 CPU활용을 최적화 하고,
기존에 렌더링 파이프라인이 성능이 좋지 않을때는 CPU에만 50퍼센트까지 갔던 프로세스의 할당량을
GPU로 옮겨서 진행하도록 패치를 했다고 하고, 이외에도 ECS, DOTS같은 시뮬레이션 기능의 항샹,
멀티플랫폼 지원 강화, 플랫폼 별 빌드 최적화 등 여러 도구들의 개선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2D 기능의 강화로는 타일맵, 애니메이션, 물리엔진 개선도 이뤄졌다고 하고요.
AR/VR지원에서는 XR Interaction Toolkit 과 같은 통합도구를 완벽 지원하고,
때문에 OpenXR & AR Foundation을 지원해서 이를 통해 XR 게임 제작이나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용이할거 같구요.
그럼에도 가장 큰 문제는...
근데 개인적으로는 지금 유니티를 기존에 사용하던 몇몇 개발자 분들께서는
Godot엔진으로 넘어가시는 분들이 꽤나 계시다고도 합니다.
뭐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타 엔진에 비한 업데이트, 개선사항이 꽤나 밀려있는 탓에
개발자들에게 불만이 쌓여서 그런 것 같고, 지난 엔진 업계에서 이렇다할 신기능을 탑재를 하는 것도
크게 없었던 유니티 인 탓인지, 그냥 좀 더 라이트한 Godot으로 넘어가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이라도 유니티를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미 게임 시장의 많은 게임들이 그동안 유니티로 작업이 되어 출시가 되어왔고,
때문에 해당 게임들의 엔진을 완전히 다른 엔진으로 넘어가지 않는 이상에는
웬만하면 기존 유니티 엔진에서 유지 보수를 할 가능성이 클거 같구요.
그렇다면 왜 유니티 5를 배우지 않고 유니티 6를 배우냐,
아무래도 추후 추세를 생각해서는 유지보수 만으로 유니티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신작 게임들을 출시하려고 하는 프로젝트들에서는 이제는 유니티 6 사용을 좀더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기존 언리얼 4에서 언리얼 5로 넘어갈 때도 몇몇 버그들 때문에 5.0까지는 사람들이 크게 사용을 하지 않았지만,
대략 5.2 부터는 다들 사용을 많이 하기 시작했었고,
적어도 엔진 업데이트로 인해서 사용하는 코드들이 일부 변경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차라리 새로 시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새로나온 언리얼 5, 유니티 6가 나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제 슬슬 유니티 글도 쓰기 시작할 겸 이번 업데이트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에도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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